음악

[스크랩] 청량리 부르스 / 명혜원 詩: 청량리 부르스

김프로님 2018. 5. 30. 10:17

  Music Saloon  of  Lonely man  

청량리 부르스  -  명혜원
    늘어진 커텐 황혼이 젖어 화병 속에 한 송이 국화 긴 하루 걸린 창에 앉아 타는 해를 바라보네 내 빈 방을 채워줘요 부루스를 들려줘요 호사한 밤은 아직 먼데 예쁜 꽃불 어디에 켤까 내 빈 방을 채워줘요 부루스를 들려줘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늘어진 커텐 황혼이 젖어 화병 속에 시든 국화.
      흑인 음악중 우리 가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블루스(Blues)와 소울(Soul) 그리고 최근에 리듬 앤 블루스(R&B)가 있다. 소울은 1960년대 후반을 장식했고, 블루스는 1980년대 후반에 유행했지만, 블루스는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1940년대에 도입된 장르이다. 블루스란 19세기 중엽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미국의 흑인 노예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곡의 형태이며 흑인 노예들이 백인의 청교도적인 종교에 귀의해 나온게 가스펠(Gospel) 인 반면 블루스는 한(恨) 의 결정체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흑인영가를 집단적인 노래라고 한다면 블루스는 개인적인 고독과 삶의 투쟁에서 자생적으로 태어난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블루스는 가장 고독하고 괴로움과 슬픔 그리고 절망감에 빠진 주인공만이 부르는 노래로 항상 1인칭, 즉 자신만를 향해 들려 주는 노래이다.
외 출  -  명혜원
    유리창엔 햇빛이 금요일 오후 네거리 한편 외진 찻집 커피와 마주 앉아서 이젠 지난 기억들을 우연히 떠올리다 스쳐간 이야기에 나는 웃네 눈부신 오후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애인같이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유혹같이- 음~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어제같이 애드벌룬 종로 분주한 거리 발길따라 걸어 걸으며 비원돌담 지는 해 눈여겨 살펴보다 벗꽃송이 타오르는 북악까지 왓네 저녁무렵 불빛을따라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애인같이 세월은 가더라 아름다운 유혹같이- 음~.

청량리 블루스  -  웅산

청량리 부르스  -  명혜원

청량리 부르스   孤郞 朴相賢
    오늘 밤도, 핑크빛 조명 아래 진열된 내 육체가 굶주린 늑대들, 배 불려 주려고 한점 두 점 띠 겨 나가고 어제 한점은 늙고 병든 어머니 오늘 한점은 뇌성마비 오라버니 내일 한점은 내 동생 등록금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썩은 살코기 떼어 팔았다고 나를 잡아가네 우리 식구 어떡하라고 고기 좋아하는 늑대들 어떡하라고 우리 모두 어떡하라고.

 



  고독의 시인 *Lonely man*

출처 : 음악이 흐르는 별장
글쓴이 : 孤郞 박상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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