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스크랩] 건축디자인 :: 전통가옥 중 지붕 양식

김프로님 2007. 3. 5. 14:52
전통가옥 중 지붕 양식
■ 지붕의 개념 지붕은 눈비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한옥은 처마가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붕이 대단히 크고 육중하다. 또 흙으로 구운 기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중량이 많이 나간다. 이러한 무게감을 없애주고 빗물의 신속한 배수를 위하여 처마의 앙곡과 안허리곡이 생겼지만 이러한 지붕의 곡선은 또한 지붕이 날렵하고 율동적으로 보이게 하여 무게감을 덜어주는 시각적인 역활을 한다.

■ 지붕의 종류 형태에 따른 분류로는 맞배지붕, 팔작(합각)지붕, 우진각지붕, 모임지붕 등이 있으며 재료에 따른 분류로는 기와지붕, 초가지븡, 너와지붕, 굴피지붕 등이 있다.

● 맞배지붕은 건물의 앞뒤에서만 지붕면이 보이고 용마루와 내림마루로만 구성되었으며 주로 주심포집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맞배지붕은 측면에는 지붕이 없기 때문에 추녀라는 부재가 없으며 측면가구가 노출되기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풍판을 사용했다.

● 우진각지붕은 네 면에 모두 지붕면이 만들어진 형태이다. 전,후면에서 볼 때는 사다리꼴 모양이고 양측면에서 볼 때는 삼각형의 지붕형태이다. 용마루와 추녀마루만 있고 내림마루가 없는 지붕형태이다.

● 팔작(합각)지붕은 우진각지붕 위에 맞배지붕을 올려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지붕이다. 현존하는 권위건물의 지붕형태 중에서 가장 많은 형태의 지붕으로 용마루와 내림마루 추녀마루가 모두 갖추어진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인 지붕이다.

● 모임지붕은 용마루 없이 하나의 꼭지점에서 지붕골이 만나는 지붕형태이다. 모임지붕은 평면의 형태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사모지붕, 육모지붕, 팔모지붕 등이 있다.

● 기와는 지붕에 덮는 점토를 불에 구워 만든 방수를 위한 마감재료이다. 고구려는 대부분 적갈색을 띄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고 백제는 연회색을 띄고 매우 섬세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여 준다. 신라는 정제되지 않은 투박함을 보여 준다.

● 암기와는 지붕 바닥면에 깔리는 기와로 곡률이 완만한 사방 한 자 정도 크기의 기와이다. 그리고 처마 끝에 거는 마구리 기와는 혀를 내서 특수하게 만들었는데 이를 막새라고 한다.

● 숫기와는 암기와 위에 올라가는 기와로 길이는 암기와와 같으나 폭은 반정도 밖에 안되는 반원형 단면의 기와이다. 의궤의 기록으로는 부와라고도 하였다. 암막새에 대하여 추녀에 걸리는 마구리를 둥그렇게 만든 장식기와를 숫막새라고 한다.

● 지붕모서리 추녀마루 끝에 걸리는 암기와는 앞은 넓고 뒤는 좁은 삼각형 모양의 기와가 사용되는데 보통 앞면의 일반 암기와 폭을 넘기 때문에 특수제작해 사용하는데 이를 왕찌기와라고 부른다. 추녀 끝에는 비가 잘 들이치기 때문에 이무기 머리모양의 기와를 구워 신발을 신기듯이 추녀의 끝에 씌우는데 이를 토수라고 부른다. 또 연목과 부연 끝에 물이 스미는 것을 막기 위하여 기와를 구워 가운데 구멍을 뚫어 박는데 이를 초가리기와라고 한다.

● 장식기와로 지붕의 용마루 양쪽 끝이나 내림마루 및 추녀마루 끝에는 마감을 위하여 암막새를 뒤집어 이은 것과 같은 장식기와가 올라가는데 이를 망새기와, 망와라고 한다. 추녀마루 끝에는 종종 말안장처럼 생긴 원통형의 망와가 놓이기도 하는데 이를 바래기기와 또는 곱새기와라고 한다.

● 지붕장식으로는 용마루 양쪽에 새 날개나 물고기 꼬리 모양의 장식기와가 올라가는데 이를 치미라고 한다. 조선시대 이후로는 치미 대신에 용마루 양쪽을 물고 있는 용머리 모양의 장식이 올라갔는데 이를 취두라고 한다. 내림마루 끝에는 용머리 모양의 장식을 올리기도 하는데 이를 용두라고 한다.

● 추녀마루 끝에는 제일 앞에 앉아 있는 사람모양의 장식기와를 필두로 여러 동물형상의 기와가 올라가는데 이를 잡상이라고 부른다. 지붕에 올라가는 이러한 다양한 장식기와들은 깔끔하게 지붕을 마감해 줄 뿐만 아니라 화재나 액을 막아준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발언, 2000
 
 
위에서 취두(鷲頭)는 불을 내는 귀신을 쫓아 내는 귀신인데 불을 내려고 하면 쫓아가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鷲가 수리 혹은 독수리로 불귀신을 쪼아죽인다는거 짐작되시죠?
 
대부분의 취두는 이상하게 생긴 새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으며 옆면에는 귀면이나 용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취두는 용두와 함께 고려중기에 치미 대신 사용되기 시작했다.
용두는 내림마루나 추녀마루의 하단부에 얹혀지는 조형물로 용의 머리를 무섭게 표현한 장식 기와다.
용두는 취두와 함께 고려시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조선 시대에 성행했다.
 
치미는 물고기 꼬리이니 물을 상징하고 불을 끈다는 사실 이해하시죠?
 
치미는 용마루의 양쪽 끝에 올라가는 조형물이다.
치미의 발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길상과 벽사의 의미를 지닌 봉황에서 비롯 됐다고 한다.
중국 한나라때에는 치미를 반우(反羽)라 불렀고 진나라때에는 치미라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일신라 시대에는 누미(樓尾)라고 불렀다.

 

출처 : 서울전문학교
글쓴이 : 전문학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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