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반죽과 석고플라스터는 재료적인 것이나 경화하는 성질이 전혀 다른 제품으로서 각각의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회반죽
회반죽은 소석회를 반죽하여 미장 바름하는 것으로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
여 경화하는 성질인 기경성입니다.
기경성의 특성은 경화하면서 균열발생이 많고 경화 후에 물에 약하며 표면경도가 낮다
는 것인데 회반죽 바름에서는 점착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해초풀을 끓여 혼합하여 사용
하고 균열방지책으로 털여물 등을 섞어서 시공합니다.
회반죽의 바탕은 콘크리트나 시멘트벽돌 등 시멘트제품보다는 흙질인 경우가 많으며 외
를 역어대고 초벽, 맞벽 그리고 초벌바름 위에 회반죽을 바르는데 바탕과의 접착성능이
떨어지고 시공과정이 복잡해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흰색의 벽이라고 모두 회반죽바름은 아니며 요즘 도시에서는 이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오래된 고가(한옥)나 사찰건물의 내 외벽에는 예전에 시공했던 회반죽바름이 남아 있으
며 벽이 하얗다고 모두 회반죽바름은 아닙니다.
2. 석고플라스터
공장에서 만들어진 혼합석고플라스터에 모래를 섞어 미장바름 하는 것을 석고플라스
터바름이라고 합니다.
이는 수경성 즉, 물과 석고의 화학작용에 의해서 경화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시멘트모
르터는 경화하면서 수축에 의한 균열이 발생하지만 석고플라스터는 팽창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수경성인 시멘트모르터가 시공 초기에는 PH 12.5 이상의 강알칼리성이
므로 중성에 가깝게 될 때까지 유성페인트를 칠할 수 없지만 석고플라스터는 바로 유성
페인팅이 가능하고 닿는 목재면의 방부성을 갖게 합니다만 쇠를 녹슬게 하는 성질도 갖
고 있습니다.
마감면은 시멘트모르터 마감면과 비슷한 색상을 갖고 있으며 시멘트모르터와 같은
페인팅 또는 벽지 등으로 최종마감을 합니다만 요즘은 혼합석고플라스터를 제조하는
회사가 거의 없어서 건설현장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석고플라스터바름 위에 다
른 마감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찾아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