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우리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것이지만 건축물에는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자면 지붕이나 벽체에 방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건축물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 그러나 더 큰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은 땅 속에 있는 지하수이다. 지하수위는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며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증가하게 되며 건축물이 있는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상류지역에 수량이 증가하여 하류지역의 수위가 올라간다면 이 하천에 인접한 지역에도 지하수위가 상승하게 될 것이다. 지하수위가 상승되면 구조물의 지하바닥에는 부력으로서 구조물을 떠받치게 될 것이며 구조물은 이동, 상승, 그리고 침하에 의해 변형과 균열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구조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설계시에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 이런 대책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구조물의 자중을 키우는 방법이며 통상적으로는 기초가 있는 부분의 단면을 키워 중량을 늘이는 방법이 제일 많이 사용된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가장 많이 적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중력식 공법이라 정의하고 싶다. 둘째는, rock anchor를 이용하는 닻 공법이다. 이것은 구조물을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암반에 rock anchor로 묶어 놓는 것으로 배가 항구에 정박할 때에 닻을 내려 고정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셋째는, 통상 De-watering 공법이라 하는 간접적 제어방법이다. 상승되는 수위에 따른 수량을 모아서 펌프를 이용하여 구조물에 영향을 주기 전에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권투선수가 상대선수의 주먹을 강한 맷집으로 견딜 것이 아니라 빠른 발놀림이나 상체의 움직임으로 피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이 방법은 구조물의 바닥에 물이 잘 통과되는 자갈, 물을 모와 집수정으로 모와 주는 역할을 하는 유공관, 흙 찌꺼기를 걸러 주는 filter mat , 그리고 집수정에서 모인 물을 빼내는 펌프와 고장시에 필요한 예비펌프가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들에 의해 구조물은 항상 물에 대해 저항하고 있으며 이를 소홀히 할 때는 어김없이 자연 재해로써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