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재료

바람이야기(1)

김프로님 2007. 8. 1. 17:51

구조이야기 여섯, 바람이야기(1)

바람이란 무엇이고 구조물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바람은 지상의 대기내에서 공기덩어리의 이동에 의해 일어나는 공기의 운동이다. 따라서 이것은 온도와 기압의 차에 의해서 발생한다.
먼저 바람이 구조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바람의 성질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 바람은 높이에 따라 풍속이 변화한다. 즉 바람은 높이가 높아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풍속이 빨라지게 되면 풍압이 세게 되며 구조물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될 것이다.
같은 지역에서 우리가 등산을 할 때 높이 올라 갈수록 바람의 속도가 세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으며 고층건물 옥상에서 바람이 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이런 바람의 성질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바람의 높이에 따른 성질을 고려하여 구조물은 물론 건축마감재에도 적용하여야 한다.
예를 들자면 유리창에 유리두께를 결정할 때도 고층일수록 유리두께를 두껍게 하여야 한다. 또한 유리창의 프레임이나 건축물의 외장재를 건식공법으로 할 때에도 이러한 바람의 영향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바람은 조도에 따라 풍속이 변화하게 된다.
조도는 구조물이 세워지게 되는 지상의 평탄도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노풍도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바람은 똑같은 풍속을 갖더라도 지표면이 평탄하게 되면 풍속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지만 장애물이 있게 되면 풍속의 감소를 갖게 된다  따라서 건축물, 산 등의 장애물이 있게 되면 영향을 덜 받게 되는 것이다.  바닷가 마을에서 방풍림으로 풍속을 저하시켜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하는 것이 그러한 연유에서 기인한 것이다.
하여튼 바닷가나 초원같이 평탄한 곳에서는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이고 중소도시나 야산 등의 중규모의 장애물이 있는 곳은 두번째로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층건물이 밀집한 곳은 가장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되나 고층건물이 밀집한 곳은 바람이 고층건물의 좁은 틈을 지나면서 풍속이 빨라지는 성질도 있으므로 이러한 것도 고려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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