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창(窓)으로만 사용하는 창호
건물의 내부의 채광과 통풍, 조망을 위한 시설물이 '창'이다.
그러나 창이나 문이 혼용되는, 곧 창이면서도 문으로, 또 문이면서도 창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다음은 창으로만 사용되는 것들이다.
1) 들 창
일반적으로 행랑채 전면에 높직하게 창을 달거나, 방의 후벽에 창을 달 때 창호의 윗울거미와 윗창틀에 돌쩌귀를 달아 방안에서 밖으로 밀어 여는 창을 들창이라 한다.
이 때, 창을 열어두기 위해서 버팀쇠나 막대로 받쳐 둔다. 창의 모양새는 정방형에 가까운 방형이거나, 가로로 긴 장방형 울거미에 다양한 살짜임새를 이룬다.
2) 살 창
창울거미를 짜고 울거미의 아래위 가로대에 일정한 간격으로 살대를 꽂아 만든 창을 살창이라 한다.
주로 환기창으로 쓰이기 때문에 창호지를 바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부엌의 부뚜막이나 곳간채, 광채의 벽면에 설치 되어 공기를 환기시키며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게 했다. 때로는 창호지를 발라 바깥 공기를 차단하고 빛을 반투과시켜 채광창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3) 고 창
고창(高窓)은 교(살)창이라고도 하며, 대개 창문 위에 환기 채광용으로 쓰이나 살은 대개 교살로 하기
때문이다. 부엌의 벽이나 광의 벽 높은 곳에 설치하거나, 또 대청 전면의 분합문 상부에 가로로 길게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너무 길면 2등분 또는 3등분한다.
오른쪽 윗쪽에 환기용 고창이 보인다
4) 기타 작은 창(小窓)
4-1 눈곱재기 창
여닫이 옆에 작은 창을 내어 문을 열지 않고도 밖을 내다볼 수 있게 만든 창을 눈곱재기 창이라 한다.
밖을 내다보기 위한 특수기능을 지닌 아주 작은 창으로, 출입문 곁에 난 봉창을 눈꼽재기창이라 한다. 후에는 출입문이나 봉창, 광창에 유리를 박아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한 창을 일컫는 것이 되었다.
부엌문의 판장문에 갖가지 무늬의 구멍을 뚫어 밖을 내다보게 한 것도 눈곱재기창의 일종이다.
4-2 바라지 창
방에 햇빛을 들게 하려고 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 쌍바라지, 약계바라지 따위가 있다
*쌍바라지 : 두 짝으로 된 바라지
*약계바라지 : 한약방의 창구에 작은 창을 내어 약봉지를 주고 받는 한 구획 창.
4-3 봉창
창틀없이 구멍만 뚫린 여닫지 못하는 작은 창이나 창틀없이흙벽을 뚫고 막대를 얽어 놓은 창.
또는 벽에 미장바름을 하지 않고 창호지로 발라 놓은 작은 창 등을 말한다.